아이가 코피가 자주 난다면? 아이들이 코피흘리는 원인/대처 방법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갑자기 자주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있죠. 저희 아이들도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초등학교 전 학년까지는 한동안 코피를 자주 흘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코피를 흘리고, 자다가도 코피를 흘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 몸이 허약한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려 걱정하시는 부모님이 있으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코피 원인

우선 코피는 흔한 출혈 증상 중에 하나이요. 특히 아이들이 코피를 자주 흘리는 이유를 찾는다면 우선 점막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양쪽 콧구멍 사이의 벽을 비중격이라고 하며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비중격에는 많은 혈관이 모여있습니다. 이 많은 혈관을 점막이 보호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점막은 매우 약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떠한 외부의 충격 또는 자극에 의해 쉽게 코피를 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자주 흘리는 이유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외상 : 코를 후비거나 심하게 비비거나,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외부의 자극에 의해 혈관이 손상되어 코피를 흘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 염증 : 바로 비염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비염은 코의 점막이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표면이 헐고 손상되면서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감기가 걸렸을 때도 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비염과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건조 : 코의 점막은 점액에 의해 촉촉하고 윤기 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래야 점막이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있고 면역력도 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점막이 건조해지면 염증도 쉽게 생기고 상처에도 취약하게 됩니다. 

 

보통 어떠한 충격이나 자극이 없었음에도 갑자기 아이가 코피를 흘린다면 염증이나 건조한 콧속의 상태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아이가 여름철에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에어컨 또는 선풍기 등의 사용이 실내공기를 너무 건조하게 하여 아이의 콧속 점막을 약하게 만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22~26도로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건조한 공기에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아이 콧속이 건조하거나 비염이 있다면 아이가 코가 불편해서 손으로 자주 코를 만지거나 후비게 되고, 이는 염증과 외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가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싶습니다.

 

대처 방법

대처 방법으로는 역시 빠른 지혈이겠죠. 코피가 나게 되면 고개를 약간 숙이고 부드러운 솜이나 거즈 등으로 코를 막고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쪽의 콧방울을 엄지와 검지로 부드럽게 압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코피가 나게 되면 아이는 당황해서 코피를 흘리지 않도록 고개를 뒤로 젖힐 수 있는데 절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뒤로 젖히게 되면 코피가 뒤로 흘러서 목구멍이나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쉽게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고 압박해 주면 혈관 수축을 유도하여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코피는 아직 완벽히 발달되지 않은 코 구조와 점막 등으로 인해 코피를 흘리게 되는 것이니 조금만 관리에 도움을 주시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코피를 자주 흘린다고 해서 큰 질병일 것이라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라면 꼭 병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일주일 내 코피가 3회 이상 났을 경우

2. 1세 이하일 경우

3. 목으로 넘어간 피를 다시 토해내는 경우

4. 출혈 양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

5. 어지럽거나 실신했을 경우

 

오늘은 아이들이 코피를 자주 흘리는 이유와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것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콧속 건강을 위해 실내 공기를 적절히 조절해 주며 최대한 아이의 콧속 건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